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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OBAZI Music(오바지 뮤직) 남진희 대표 인터뷰

by Yun Kim 2016. 2. 17.

OBAZI Music(오바지 뮤직) 남진희 대표 인터뷰


누구든 한 번쯤은 '나를 위한 음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바람을 실현시켜주는 회사가 있다. 바로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을 가질 수 있다(Own Your Music)'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OBAZI Music이다. 대표작으로는 하림 자연실록 로고송,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홍보영상 배경음악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개인 테마송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BGM에 기업 로고송까지 '음악'이라면 영역을 가리지 않고 각각의 요구에 맞게 제작한다. 이런 '맞춤화된 음악'을 통해 각자가 Sound Identity를 확립하고,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맞춤화된 음악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 보고 있다. 세상에 듣기 좋은 음악은 많다. 우리는 이런 음악을 들으면 즐겁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음악에 '나'라는 주체가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드러내지는 못한다. 그저 대입할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스스로를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길 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글이나 말을 통해 드러냈고, 최근에는 영상을 통해서도 드러내고 있다. 음악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음악에도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수많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음악을 통한 표현 욕구가 조금씩은 꿈틀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면 우리가 직접 음악을 만드는게 최선이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작곡을 하기 전에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설령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재능이 없다면 원하는 음악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작곡에 있어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재능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한계는 전문가가 옆에서 나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환시키도록 도움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마침 시대도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유튜브, 아프리카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1인 미디어가 큰 인기를 끌면서 MCN (Multi Channel Networks)사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어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1인 미디어에서도 음악은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MCN은 다중 채널 네트워크로, 인기가 많은 1인 혹은 중소 창작자의 콘텐츠 유통과 판매,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자금 지원 등을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고, 이렇게 생산된 콘텐츠로 나오는 수익을 콘텐츠 제작자와 다중 채널 네트워크 사업자가 나누어 갖는 사업이다.


- OBAZI Music (http://obazimusic.com)

 

어쨌든 나의 '맞춤화된 음악'에 대한 갈망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기대,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대한 예상은 OBAZI Music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음악을 통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 OBAZI Music 남진희 대표와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OBAZI Music 남진희 대표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을 가질 수 있다(Own Your Music)'는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청각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는 오바지 뮤직(OBAZI Music)의 남진희입니다.

저는 작사, 작곡, 편곡 등 음악 제작 전반을 지휘하는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 오바지 뮤직을 설립해 본격적인 독립 프로덕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 OBAZI Music은 어떤 회사인가요?


오바지 뮤직은 다양한 상업음악을 전문 제작하는 프로덕션입니다.

로고송, 영상음악, 애니메이션 음악 등 여러 분야의 상업음악을 제작하고 있으며,

기업 및 브랜드의 니즈에 맞춰 소리와 음악을 활용한 청각 마케팅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또한 해외 뮤지션들의 음반 작업에 참여하면서 대중음악 제작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3. OBAZI Music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오바지 뮤직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음악을 제작한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듣기 좋은 음악만 연구하는 것이 아닌, 

기업과 브랜드의 메시지를 어떻게 최대한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며

PR 및 마케팅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 기획을 시작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많은 음악회사에서 로고송을 의뢰 받으면 음악적인 면에 치중한 나머지

작곡과 편곡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브랜딩'에 가장 중요한 작사 부분을 간과하는 결과를 낳아

기업이 원하는 명확한 브랜드 메시지 전달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음악 회사에 제작을 의뢰할 때 자주 겪게 되는 고민도 바로 이러한 점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홍보업계에서 활동하는 PR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 단계에 참여함으로써

'마케팅 툴' 역할이 극대화된 음악을 제작해 드리고자 합니다.

더불어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작된 음악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제안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4시간 이내 1곡 이상 제작을 원칙으로 하는 빠른 작업 시간,

클라이언트의 마케팅 환경과 소비자 니즈, 개개인의 개성을 고려한

맞춤제작 사운드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도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그 자체로도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브랜딩 요소입니다.

음악은 작곡가의 감정, 노래를 만들 때의 시간, 계절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아 탄생하는 것이며,

음악 제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청자가 접하는 순간,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작곡가와 감정적 교류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상업음악에서도 발현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연의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직접 제주도에서 녹음해 온 바람소리를 삽입한다거나

추억의 맛을 담은 과자 로고송에 첫사랑을 노래한 북유럽 구전가요 멜로디를 차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적 요소를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맞춤 음악' 제작을 통해

음표 하나마다, 멜로디마다 존재의 이유를 부여하고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오바지 뮤직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4. OBAZI Music을 통해 어떤 걸 이루고 싶으신가요?

 


- OBAZI Music 작업실

 

저희 오바지 뮤직의 캐치 프레이즈는 'Own Your Music', 

즉 누구나 원한다면 자신만의 음악을 갖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도 브랜딩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미디어 채널이 시시각각 등장하면서

시각은 물론 청각을 활용한 브랜딩으로 차별화 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저희 오바지 뮤직은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누구나 자신만의 Sound Identity를 확립하고 시장에서의 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돕고 싶습니다.

 


5. OBAZI Music에 위협이 되는 회사(경쟁사)로는 어디가 있나요?


이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지금 경쟁사를 딱 손꼽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내실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향후 염두에 둔 경쟁사를 말씀드리자면,

배경음악 라이브러리 업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30초~1분 가량의 배경음악을 수천 곡씩 모아 정찰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악은 영상 BGM 등 한정적 용도에 한해 활용할 수는 있으나

음악을 통한 효과적인 브랜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곡의 길이나 템포, 악기 구성 등의 소비자가 원하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희 오바지 뮤직이 배경음악 라이브러리 업체와 다른 점은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과 개성, 차별점, 마케팅적 요소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해 최적화된 '맞춤 음악'을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기성복과 맞춤 정장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오바지 뮤직 또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기존 제작된 곡들에 대한 구입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습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기업 뿐만 아니라 상업음악이 필요한 틈새시장을 다방면으로 파고 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파워 유튜버, 블로거 등 개인은 물론 지역 상권도 함께 공략해 나가려고 합니다.


더불어 음악 뿐만 아니라 영상제작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BGM 제작만이 아니라, 감각적인 음악과 영상 제작을 함께하면서

마케팅 측면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7.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

 

- OBAZI Music 음악제작 과정(연주자)

 

오바지 뮤직은 음악을 통해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클래식이든 광고음악이든, 음악의 본질은 '즐거움'과 '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곳곳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리들을 디자인해 나가겠습니다.



관련 영상 : YunKim's Theme song 01 - Live My Life (Produced by OBAZI)


※ OBAZI Music 남진희 대표 제작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