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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스 전화영어 박기연 대표 인터뷰

by Yun Kim 2016. 2. 21.

캐스 전화영어 박기연 대표 인터뷰

 

한국에서 누군가 '창업'을 하겠다 하면 나는 그가 어떤 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90%확률로 맞출 자신이 있다. 2~30대는 IT,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치킨집(을 비롯한 프랜차이즈)일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마윈이나 손정의가 되려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창업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저 다른 사람을 따라하기에 바쁠 뿐이다. 사실은 둘 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다. 캐스 전화영어는 이런 흔한 범주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캐스 전화영어(http://canadaskype.com/)는 북미권 선생님과 전화로 진행되는 1:1 영어수업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회사이다. 박기연 대표는 자신이 저렴한 영어 수업을 찾다가 창업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스로의 욕구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읽어냈고, 창업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내세우는 '북미권 선생님'과 '저렴한 가격'은 얼핏 보면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다. 어학연수만 보더라도 필리핀과 북미권은 가격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사실 고용주 입장에서도 같은 문제로 고민했었다고 한다. 필리핀 선생님은 발음이 문제였고, 북미권 선생님은 가격(임금)이 문제였다. 박기연 대표는 캐나다에서 답을 찾았다.

 

비용 부분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부분으로 한정한다. 물론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의지의 차이에서 그렇다. 혹시 고비용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기업가가 읽는다면 MBC '나 혼자 산다' 도끼편의 돼지국밥집 부분을 보길 권한다.

 

 

- 캐스 전화영어 CI 

 

'나는 왜 영어를 못할까?' 라는 질문을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수능이나 토익 같은 시험 공부를 통해서는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이는 경험적으로도 알 수 있다. 가령 일본에 간다고 해보자. 영어도 안 통해서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일본어라도 익힐 수밖에 없을 것이(사실 한문 필담이나 구글번역기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그러면 몇 마디 모르는 일본어로도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하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모국어를 쓰는 사람 중에 문맹은 있어도 말을 못하는 사람은 드물다. 문법 공부와 회화식 공부,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순서를 바꿔서 공부해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회화식으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높은 사교육비, 특히 영어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큰 한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전화영어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기업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알 수 있는 마법의 질문! 7문항을 통해 박기연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캐스 전화영어 박기연, 김창민 대표

 

안녕하세요.

캐스 전화영어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 다섯 박기연입니다.

캐스 전화영어를 운영한지는 2년 정도 되었고,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이상커플의 이상적인 라이프'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구요.

저녁이 있는 삶과, 쉼이 있는 삶을 중시합니다.

꿈이 많고 한국 사회의 변화를 소망하기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외국 여기저기에서 생활하며 인터넷으로 사업과 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호주에서 지내고 있어요.



2. 캐스 전화영어는 어떤 회사인가요?

 

캐스 전화영어를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캐나다 선생님들과 스카이프로 영어를 공부하는 서비스에요. 

저희는 종종 '대한민국 최저가 캐나다 전화영어!' 라고 소개를 하곤 합니다,

선생님들 모두 캐나다 선생님들로 구성이 되어있고, 

그에 반해 가격은 굉장히 저렴한 편이랍니다.



3. 캐스 전화영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 캐스 전화영어(출처 : 캐스 전화영어 카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죠. 

처음 시작부터가 저렴한 캐나다 수업을 찾다가 만들게 된 서비스라서요. 

제가 영어 회화에 간절함을 가지고 매주 영어를 연습할 방도를 찾고 또 찾았거든요. 

필리핀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기에는 영어가 초급은 아니었기 때문에 

북미권 선생님들과의 영어 수업을 찾아 헤맸어요.

그런데 제가 결제할 수 있을 만한 가격의 서비스가 정말 한 개도 없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제가 여러 방법을 도입하여 가격을 반으로 훅 낮추었어요.

저렴한 가격으로 더 긴 시간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구요. 

그 외에도 매일 카톡으로 영어표현과 녹음을 보내드리기도 하고,

필요할 때 편리하게 카톡으로 상담을 해드리는 것 등 좋은 점도 있어요.


 

4. 캐스 전화영어를 통해 어떤 걸 이루고 싶으신가요?

 

저는 외국어 공부는 회화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제공하는 교육이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을 해요. 

캐스 전화영어를 통해 뭔가를 이루고 싶기 보다는

제대로된 영어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싶고 그것을 이룬게 캐스 전화영어인 것 같아요.

학생분들이 영어를 즐겁게 대화하면서 좀 더 편하게 느끼셨으면 좋겠구요. 

캐스 전화영어를 통해서 학생분들과 저희 쌤들이 다 좀 더 행복해졌으면 정말 정말 좋겠어요. 

그럼 제가 기분이 엄청 좋아요.


 

5. 캐스 전화영어에 위협이 되는 회사(경쟁사)로는 어디가 있나요?

  

처음부터 다른 업체들은 어떻게 하나 보면서 만들어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전화영어를 창업했을 때의 과정과는 조금 다르게 갔구요.

경쟁사라고 생각하는 곳도 사실은 지금은 없는 것 같아요.

캐나다 수업을 제공하는 업체 중에 비슷한 가격대가 사실 없기 때문이구요.

저희가 시간당 평균 2만 원 대인데 반해 아직까지는 3만 원 이하 가격대도 보지를 못했거든요.

그렇다고 '캐스전화영어가 천년만년 아무 위험이나 그런게 없을 거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요.

사업의 특성상 시대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더 발전되기도하고 사라지기도 하겠죠.

그래서 계속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은 있어요.

학생분들이 아무리 지금 만족을 하신다고 해도 제공하는 것이 똑같으면 질리듯이 말이에요.

 


6.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캐스 전화영어 박기연, 김창민 대표

 

대단한 포부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금처럼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싶어요. 

제가 하는 일이 단지 캐스 전화영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그것을 하는 쪽으로요.

물론 캐스 전화영어 학생들, 선생님들과 저희 부부가 다 윈윈하는 쪽으로 점점 갔으면 좋겠어요.

운영 첫 해에는 특히나 물론 힘든 일도 많았고 

항상 사업이란게 그렇겠지만 어려운 일도 종종 거쳐갔지만

심각하게 하고 싶지는 않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7.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

 

캐스 전화영어에 관련 질문이 많았네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인터뷰 내용일지는 모르겠고,
저희 업체 소개를 많이 하게 되었네요.
캐스 전화영어 학생분들이 저희 업체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만족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