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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YunKim의 동행 #5 - 감수성을 자극하는 서평 '페르소나의 비밀서재'

by Yun Kim 2016. 5. 7.

YunKim의 동행 #5 - 감수성을 자극하는 서평 '페르소나의 비밀서재'

 

“YunKim의 동행” 다섯 번째 편으로, 페르소나 님의 블로그를 담았다. 페르소나(persona)는 쉽게 말해 ‘가면’인데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융의 분석심리이론에서 의식 부분을 설명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쓰이는 용어다. 이론적으로는 개인의 의식이 분화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자아가 외부세계(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가지의 행동양식이라 할 수 있다.

 

사회는 개인에게 규범이나 사명, 윤리 등을 지키고 한편으로는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요구하곤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개개인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쉽게 말해 체면을 차린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은 나의 본성에 역행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비치는 모습은 실제 나의 본 모습과 차이를 보이게 되고, 이런 특성이 가면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면 '페르소나의 비밀서재'는 가면에 가면을 하나 더 씌웠다고 볼 수 있다. 즉, ‘페르소나의 비밀서재’는 실제 생활과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온라인 상에 담은 것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실제 생활과 구분 지으면서 더 솔직한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보통 블로그에 올리는 서평은 책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페르소나 님의 서평은 내용 그 자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낀점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독자들도 감성적으로 느끼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블로그에서는 ‘읽고, 보고, 즐기기’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읽고’는 책을 읽고 남기는 서평, ‘보고’는 영화나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고 남기는 리뷰, ‘즐기기’는 그 외 실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이용하고 남긴 후기들을 담는 공간이다. 이중 서평을 담는 ‘읽고’가 메인이자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다.

 

 

- 블로그 메인

 

 

페르소나의 비밀서재 : (http://blog.naver.com/2nd_writing)

 


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페르소나의 비밀서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페르소나입니다.

 

 

2. '페르소나의 비밀서재'은 어떤 블로그인가요?

 

'페르소나의 비밀서재'라는 블로그 명에서 이미 어느 정도 눈치 채지 않으실까 싶어요.
블로그는 실제 제 생활과는 또 다른 어떤 공간이라 '페르소나'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요.
온라인 상에서만 존재하는 저를 구축하고 싶달까요?
책 읽는 것들을 좋아해서,

저만의 비밀스런 서재를 만들고 싶어서 '비밀서재'를 덧붙였네요.
사실 블로그 한번 이사한 건데, 예전 블로그 이름은 그냥 '비밀서재'였답니다.

 

 

3. 블로그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처음 시작은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JTBC에서 드라마를 사랑하는 여성 서포터즈를 뽑는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필수 조건이 블로그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사실 JTBC 스토리퀸에 지원하기 위해 블로그 주소를 급 만들었고,

이후 차차 채워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하면 할수록 참 어렵고 또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4. 블로그가 페르소나님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신방(신문방송학과)을 전공했었고,

회사에서도 기획팀에 있으면서 부수직으로 사내기자로 활동했었어요.
육아로 인해 경단녀(경력단절여성)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블로그를 통해 작게나마 또 다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달 까요.

덕분에 다시 일하고 싶은 아쉬움을 조금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5. '페르소나의 비밀서재'만의 강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블로그 포스팅 내용

 

사실 제가 이런데 소개되어도 될까 많이 망설였어요.

전문 분야를 가진 블로거도 아니고 사실 잡다하거든요.
그나마 이웃님들이 제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의외로 책 읽는 분들이 많지 않으신데,

제 블로그를 통해 간단하게나마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웃님들이 제 덕분에 책 한 권 읽은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나마 간접독서를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보네요.

 

 

6.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언젠가 한 학생이 제게 안부글을 남겼던 적이 있어요.
책을 너무 싫어했었는데, 제 블로그를 통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도서관에서 제가 올린 리뷰 책들을 찾아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감사하다고요.
그럴 때 아무래도 보람을 느끼게 되는 거 같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니.. 보람이 아니라 감동이죠!

 

 

7.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어떤 걸 이루고 싶으신가요?

 

글쎄요. 사실 처음과는 달리 점점 잡다해져가고 있는데요.
서평이라는 장르를 저만의 전문분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저의 다양한 이야기들도 에세이처럼 풀어내 보고 싶어요.
계속 게을러져가고 있지만요.

 

 

8.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나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답니다.
앞으로도 제 개인적인 기록의 공간, 그리고 가능하다면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늘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고 싶네요.

감사합니다.